세월호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대립했던 여야가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을 출석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오전 중에 세부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오늘 중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준형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 간에 합의에 다다른 부분과, 남은 쟁점은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어젯밤 자정 가까워서까지 머리를 맞댄 끝에 거리를 상당히 좁혔습니다.
먼저, 가장 큰 관심이었던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의 국정조사 출석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세월호 국조특위 간사
- "(비서실장이라는 기관직책을 넣는 것에 대해 이견이 큰 건가요?) 그 부분은 이견이 그리 많지 않아요. "
▶ 인터뷰 : 김현미 /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국조특위 간사
- "(비서실을 넣는 데 합의하셨어요?) 네, 그거는 뭐. "
하지만, 세부 항목에서는 아직 온도 차가 느껴지는데요.
여당이 김기춘 비서실장이 출석하는 청와대 기관보고를 비공개로 할 것을 제안하면서 최종 접점에는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또 KBS와 MBC 기관보고를 놓고도 여야가 개별 증인 채택 가능성을 두고 이견이 여전합니다.
국정원을 기관보고에서 제외하거나 비공개로 하는 문제도, 제외는 있을 수 없다는 야당의 주장으로,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을 90일로 확정하고 국정조사 증인을 간사 협의를 통해 반드시 채택하자는 큰 틀의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여야는 오늘(29일) 오전 중에 다시 만나 이견을 조율하고 이르면 오늘 중 세월호 국정조사에 관한 최종 합의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