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설·잠적설'에 휘말렸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씨가 저희 MBN 카메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의 강 씨는 그동안 조용히 선거지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자택에서 모습을 드러낸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재킷을 든 채로 급히 차량에 오르지만, 부인 강난희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굳게 닫힌 문에 커튼이 드리워진 창까지.
최근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측으로부터 출국설까지 제기된 상황이라 강 씨의 행방은 더욱 관심이 쏠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강 씨가 집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나온 강 씨는 인터뷰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성형 부작용설'과 관련해 강 씨의 얼굴은 지난 2012년과 올해 4월의 모습과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는 없어 보였습니다.
주변에선 강 씨가 조용히 선거 지원을 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후보 캠프 관계자
- "대중 앞에 안 가니까, 친구들이라든지 교회라든지 사찰이라든지 아니면 협회 분들하고 몇 명 만나고 이런 거잖아요. (박원순)시장님이 조금은 조용히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동안 강 씨가 공개적인 선거운동 자리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나돌았지만, 강 씨가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여러 의혹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