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 역대 월드컵대표팀 감독들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벽 수비’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참가했던 감독들이 홍명보호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20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한축구협회 초청으로 오찬 모임을 가졌다.
↑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들이 20일 파주NFC에서 오찬 모임을 가졌다. 사진(파주)=곽혜미 기자 |
역대 대표팀 감독들은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에게 따끔한 지적과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홍명보호가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 그렇지만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보완할 점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수비를 단단히 하라”고 입을 모았다.
김정남 감독은 “멕시코월드컵 당시 경험 및 정보 부족으로 두렵고 떨렸다. 골도 넣고 승점도 땄다. 그렇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내주지 않아도 될 골을 허용했다. 그리스전을 보니 좋은 전력을 갖췄더라. 그러나 2골차 리드에도 상대가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세 차례나 맞췄다.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이를 보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조광래 감독도 “월드컵에선 볼 점유율을 높은 팀이 대부분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점유율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실점 상황을 살펴보면 70% 정도가
김호 감독과 허정무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김호 감독은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 수비가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허정무 감독도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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