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안준철 기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자유의 몸이 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미소를 지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는 14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이용대와 김기정(24·삼성전기)의 복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15일 신계륜 협회장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4일 도핑청문위원단에서 재심의를 해 지난 1월 도핑 고의 회피로 1년 자격정지를 받았던 이용대와 김기정의 징계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 14일 오후 서울 노원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제28회 세계남자단체, 제25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출전 기자회견에서 이용대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태릉)=한희재 기자 |
이날 오륜관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용대의 표정은 밝았다. 8일 선수촌에 합류한 그는 “이번 도핑 문제를 통해서 많은 분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 죄송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태릉선수촌에 복귀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징계 중 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훈련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이득춘(52)대표팀 감독도 “체력적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그 동안 시달려왔던 잔부상을 치료하면서 체력훈련 위주로 연습했다. 3주전부터는 강도를 높여왔다”며 “막상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면 떨릴 것 같지만 여러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페이스는 올라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용대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편 이용대는 오는 1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토마스컵(제28회 세계남자단체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출국해 인천아시안게임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