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해마다 만 건 가까이 일어난다는 사실 아십니까?
특히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의 횡단보도 사고가 많았습니다.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차들이 끊임없이 다니고, 횡단보도 앞에선 아이들이 머뭇머뭇 길을 건너갑니다.
▶ 인터뷰 : 황서정 / 초등학교 4년
- "(아이들이 차 피하려고)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 해서 차들도 갈팡질팡하고 그래서 많이 위험한 것 같아요."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학교 정문을 나서면 바로 양방향 차로가 있어 차들이 쉴 새 없이 다니는데요. 학교 우측으로는 20미터 넘게 인도도 없어 어린이 교통사고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요한 / 학부모
- "여기가 좀 희한해요. 인도가 여기만 있고 여기 가서도 저쪽만 있고 좀 엉망이긴 하네요."
실제로 횡단보도에서의 어린이 사고 발생률은 전체 사고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교통사고는 더욱 자주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행동반경은 넓어졌지만, 등하교길이 익숙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정우 / 초등학교 1년
- "(차가 어떻게 달리는 것 같니?) 빠르게 그리고 쌩쌩 이요. (차가 확 다가오면) 무섭고 놀라요."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린이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매년 5월에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종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통학로를 포함하고 주거지역인 생활도로까지 시설개선이 필요한데요."
운전자 역시 스쿨존에선 무조건 속도를 줄이고, 좌우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