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1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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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IT 사업부 매각이 시작되면서 잠재 후보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18일 IT사업부 매각공고를 내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이달 29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하고 인수 후보들에게 약 한 달간 예비실사 기간을 제공한 후 6월 3일께 본입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략적인 매각가가 500억~700억원 사이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네트웍스의 사업군은 크게 △골재, 유류 등 원부자재·기업소모성자재 등 MRO 사업을 담당하는 유통 △시스템통합(SI), 아웃소싱 서비스를 영위하는 IT부문 △화장품·게임소프트웨어 개발, 광고 등을 담당하는 기타부문 등 세 개로 나뉜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57.48%가 유통부문에서 나왔고 IT부문은 26.41%를 차지했다.
동양네트웍스 전체 매출로 보면 IT부문 비중이 높지 않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새 주인이 누가될지 주목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 IT 사업부 활용 방안에 따라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네트웍스 IT 사업부는 동양증권, ㈜동양, 동양매직 등 동양그룹 계열사의 IT 사업을 비롯해 일부 대기업들의 IT 부문 아웃소싱을 맡아왔다
대우정보시스템, 롯데정보통신, 핸디소프트 등이 동양네트웍스 IT 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동양네트웍스 IT 사업부를 인수해 공공기관의 IT 부문 아웃소싱을 공략할 포부를 세웠다.
롯데정보통신은 동양네트웍스 IT 사업부를 인수해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 매출액의 50% 이상이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거나 동종업종 인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관련업종 인수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룹내 승인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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