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뎀바 바의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이 터지자, 무리뉴는 선수들이 있는 곳을 향해 질주했다. 그러나 무리뉴는 선수들과의 세레머니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첼시는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3-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지만, 원정골 우선 원칙에 의해 첼시가 4강에 올랐다.
첼시는 후반 3분을 남겨놓고, 교체 투입된 뎀바 바의 극적인 골이 터졌다. 선수들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세레머니를 하는 이 때, 무리뉴도 함께 뒤섞여 기쁨을 함께 했다. 후반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터진 후였기에 더욱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무리뉴는 절정의 순간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 첼시의 무리뉴가 막판 선수들과의 세레머니는 교체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TOPIC /Splash News |
이어 “우리는 후반, 득점을 위해 충분한 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PSG의 역습이 강했고, 볼을 점유할 수 없었다. 후반 들어 공격 침투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뎀바 바와 토레스를 투입했다. 1차전과는 다른 작전으로 진행했으며, 선수들도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라고 선수교체 배경도 함께 전했다.
이날 무리뉴의 후반 용병술은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나 뎀바 바의 골은 매우 중요했다. 팀을 4강에 올려놓은 골이기도 하지만, 최근 공격수 골이 부족했던 첼시로서는 그간의 골 가뭄을
무리뉴는 “뎀바 바는 매우 중요한 마무리 골을 성공시켰다. 이 점이 매우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막판 수비에 치중한 팀을 상대로 혼쭐을 내줬다. 모든 것을 건 팀만이 4강에 오를 자격이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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