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키스탄에서 열차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습니다.
발루키스탄 지역 분리주의자들은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불에 탄 열차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 반쯤 파키스탄 시비역에 멈춰있던 열차에서 폭탄이 폭발했습니다.
승객들이 열차에 오르내리는 사이 갑작스레 폭탄이 터진 겁니다.
이 사고로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수하일 / 현지 경찰
- "폭발은 내부에서 발생했고, 열차는 곧바로 불이 붙어서 승객들은 탈출할 수 없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객실 내부에 있던 폭발물이 원격조정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비역이 있는 발루키스탄 지
분리주의 무장단체들의 폭탄 테러와 납치 사건이 끊이질 않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건 직후 발루키스탄 해방군은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또다른 공격을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