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KIA 선발 송은범이 경기 초반 안정되지 않는 제구력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안정을 되찾아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켰다.
송은범은 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하는 안정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간 송은범이었다. 지난달 30일 첫 등판에서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송은범은 두 번째 등판인 이날 야심차게 부진 탈출에 도전했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호투에도 불운이 겹쳐 대량 실점을 허용한 첫 등판과는 달리 스스로 위기를 초래하는 모습이었다.
1회부터 민병헌과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김현수의 진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송은범은 폭투까지 기록하며 선취점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2회에도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중간을 꿰뚫리는 2루타를 맞았고, 3회에는 1사 이후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연속안타까지 맞는 불안한 투구내용을 이어갔다.
그러나 실점만은 1점에 그치는 꿋꿋함을 이어갔다. 1회의 위기는 홍성흔을 삼진 양의지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넘겼고, 2회 무사 2루의 상황은 허경민 김재호 정수빈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이겨냈다. 3회 역시 홍성흔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침착함을 보였다.
초반 위기를 넘긴 송은범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4회 양의지 오재일 허경민을 범타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한 것. 또한 불안한 제구에도 1회 2개의 볼넷 이후에는 사사구를 기록하지 않는 안정감을 보였다. 1회 스트라이크 15개 볼 10개 였던 투구 내용도 4회가 끝난 이후에는 스트라이크 36개 볼 볼 22개로 역전 돼 있었다.
송은범이 안정을 되찾차 빈타에 시달렸던 KIA의 타선도 살아났다. 4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기록했을 뿐 12명의 타자가 1루를 밟지 못한 KIA의 타선은 5회 들어 이범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차일목이 볼넷을 골랐고 이내 안치홍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기록한 KIA의 타선은 송은범에게 안정감을 더해 줬다. 다만 6회말 허용한 3개의 안타가 아쉬웠다. 송은범은 선두타자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홍성흔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KIA타선은 7회초 2개의 상대 실책과 볼넷 포일 등으로 3점을 추가했고, 외국인 타자 브렛필의 좌전 적시타와 이범호의 희생타까지 더해 2점을 추가 7회에만 5점을 뽑아 송은범의
송은범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정수빈을 병살타 처리한 뒤 야수 실책으로 민병헌의 출루를 허용한 뒤 서재응과 교체 됐다.
7회말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된KIA는 8-2로 앞서가고 있으며 송은범의 이날 투구수는 107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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