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음 같아서는 류현진에게 매 경기 던지라고 하고 싶다.”
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 전 만난 LA다저스의 주전 포수 A.J. 엘리스는 밝은 표정이었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이면 유독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는 이유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었다.
↑ 류현진의 등판 때마다 큰 힘을 주는 A.J. 엘리스도 이날은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류현진이 부진해서일까. 엘리스도 이날은 힘을 잃었다. 삼진 2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된 4회에도 무사 2루에서 1루 땅볼에 그쳤다. 5회에도 2사 1, 2루 득점 찬스였지만, 좌완 투수 데이빗 허프에게 루킹삼진으로 물
다저스 타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홈런 2개를 포함 4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5회 1사 1, 2루, 6회 1사 3루 등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이닝 8실점(6자책)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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