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야신’ 김성근 감독이 ‘빅보이’ 이대호를 격려하기 위해 직접 일본 현지 경기장을 찾았다.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리는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일본 취재진이 술렁거렸다. 바로 일본 야구의 전설인 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과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나란히 그라운드에 들어섰기 때문이었다.
↑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대호를 응원차 경기장을 깜짝 방문했다. 30일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의 경기장을 앞두고 야후돔을 방문한 김성근 감독이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이대호 역시 김 감독의 방문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타격 훈련 중이기에 긴 대화는 하지 못했지만 훈련 종료 후 지바롯데 더그아웃을 방문한 김 감독에게 인사를 하려고 한참동안 그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대화가 길어지자 “시간을 내서 이따 뵙고 따로 인사를 드려야 겠다”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특별한 조언을 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심적으로 많은 힘을 받았다. 이대호는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특별방문이다. 이대호는 “하루 여유가 생겨 쉬는날이라고 하시던데 이렇게 보러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앞이라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이대호는
일본 취재진은 일본과 한국에서 굉장한 커리어를 갖고 있는 김 감독에 대해 이대호에게 질문하기도. 이대호는 “감독으로서 굉장한 경력과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거듭 경외의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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