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면서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동부간선도로에서는 차량이 도로변 하천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시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킬 듯한 까만 연기가 창문 사이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이 창문 안으로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가연성 물질로 가득찬 신발상가에서 일어난 화재는 소방차 50여 대가 긴급 투입되면서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밤사이 상가 주변 교통이 3시간 넘게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로변 철제 난간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고, 울타리 너머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물에 반쯤 잠겨 있습니다.
심하게 부서진 차 안에서 운전자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구조를 요청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동부간선도로 하행선을 달리던 차가 균형을 잃고 하천변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운전자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갑자기 제어되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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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 종로소방서·광진소방서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