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9회초까지 홈팀이 앞서고 있는데 9회말 공격이 진행됐다? 시범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캔자스시티의 캑터스리그 경기. 9회초 2사에서 캔자스시티 투수 팀 콜린스가 텍사스 타자 짐 아두치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이 끝났다.
↑ 23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는 홈팀 캔자스시티가 앞서고 있음에도 9회말 공격이 진행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홈팀이 점수에서 앞설 경우 9회말 공격은 자동으로 생략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시범경기였기에 나올 수 있는 광경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범경기의 주목적을 살린 결과였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기 위해 9회말 공격까지 감행한 것.
한 팀을 둘로 나눠서 따로 경기를 치르고, 그것도
텍사스는 론 워싱턴 감독이 셋업맨으로 지목한 알렉시 오간도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소화했다. 2루타 포함해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캔자스시티의 8-4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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