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로켓 30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이후 엿새 만에 이뤄진 추가 도발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 새벽 4시부터 2시간여 동안 3차례에 걸쳐 단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16일 25발을 쏜 데 이어 또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발사한 로켓은 30발로 올 들어 최다입니다.
로켓은 원산 인근 갈마 반도 쪽에서 발사됐으며 60km 정도를 날아가 공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로 볼 때 지난번 발사 때와 같은 구형 프로그 로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차량 탑재형으로 유도장치가 없는 이 로켓은 북한이 1960년대부터 옛 소련에서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도 낙하지점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는 등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화력 시범이나 상륙훈련 같은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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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