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구장 개장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장단 21안타를 얻어맞고 패했다.
롯데는 2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한화에 8-13로 졌다. 손아섭, 오현택, 박종윤이 홈런 3방을 쏘아 올리며 문수구장 개장의 축포가 되는 듯했지만 팀 승리까지 얻지는 못했다.
↑ 22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4회초 무사 1루 한화 김태균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올해 완공 된 문수야구장은 6만2987㎡ 부지에 건축면적 1만4603㎡로 3층 구조로 관중석은 내야 8000석, 외야 4000석이다. 이날 개장 경기에는 많은 팬들이 모여 울산 야구장의 개장을 축하했다. 사진( |
팽팽한 대치상황을 먼저 깨뜨린 쪽은 롯데. 롯데는 정훈과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먼저 1,2루 를 만든 뒤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조성환의 내야에 높이 뜬 타구를 한화 내야진의 실수로 떨어뜨리며 주자 2명이 홈인, 3-1로 리드했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피에의 볼넷, 김태균의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내보낸 뒤 2사 후 정현석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후속타자 송광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엄태용까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한 점 더 달아났고, 5회초 고동진의 2루타, 피에의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병살타 때 고동진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해 6-3을 만들었다.
롯데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강민호의 볼넷, 조성환과 문규현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한 뒤 오승택의 투런포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8회 한화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가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정현석, 송광민의 연속안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수를 잡은 뒤 이학준의 내야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2점을 냈고, 이어진 찬스에서 고동진의 내야땅볼, 김태균의 2루타, 이양기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롯데는 8회와 한화 신인투수 최영환을 공략하지 못했지만 9회 올라온 김혁민을 상대로 박종윤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체면치레했다.
한편 문수구장 개장경기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 구름관중이 몰려 울산의 야구열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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