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최정, “아직 덜 올라왔다” 불만족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아직 덜 올라왔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최정이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최정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7-3 승리를 이끌었다.

↑ 최정이 맹타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21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 투런홈런을 친 최정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최정은 3회말 2사 1루에서는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동점을 안겼고, 승부처마다 안타를 때려 팀에 득점 기회를 연결시키는 등 이날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 종료 후 최정은 “오늘 타격 결과에는 만족하지만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배팅 감각이 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를 통해 배팅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전까지 최정은 5경기서 타율 2할3푼1리 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아쉬움은 3안타 맹활약으로 풀었다. 3회 2사 1루에서 상대 LG 선발 김광삼의 3구, 139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 이 홈런으로 SK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최정의 방망이는 쉼 없이 돌아갔다. 6회 선두타자로 들어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쳐낸 이후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맹활약. 최정은 나주환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실책 상황에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8회 최정은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이날에만 3안타를 때려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만족을 모르는 최정이었지만, 제 기량에 근접했다. 경기 종료 후 이만수 감독은 “오늘 최정이 좌월 홈런과 우전안타, 중전안타를 때렸는데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컨디션이 궤도에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정의 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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