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약이 개발되면 다른 제약회사에서도 똑같은 효능을 가진 복제 의약품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일부 복제약들의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어디서 조사한 내용인가요?
대한의사협회가 5개 카피약에 대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한 결과입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란, 오리지널 의약품과 복제된 약품의 효능이 같은지를 알아보는 시험입니다.
의사협회는 시험 결과 이 중 3개 의약품 약효가 기준치를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복제약 1개는 약효가 5~35% 수준으로 효과가 거의 없었구요.
다른 1개는 효능이 70%에 그쳤으며, 나머지 한개는 오히려 효능이 지나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카피약이 오리지널약에 비해 약효가 80~125% 정도면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는데 이를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 의약품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생동성 인정을 받은 약이라는 점입니다.
복제약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이때문 입니다.
식약청은 지난해 6백여개 복제약의 생동성 시험자료를 확보해 검증작업을 벌인 결과 115개나 조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했었는데요.
당시에도 시험자료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해독이 불가능한 자료가 많았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식약청도 복제약의 효능검사 강화 등 추가 대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