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렇듯 집단 휴진 철회를 다시 한 번 촉구했는데요.
정부와 의사들 간 논란의 핵심이 되는 원격진료란 무엇이고 어떤 장비들이 필요한지 이상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인천 근교 작은 섬마을 '시도'에 사는 일흔두 살 김종현 씨.
지병인 어지럼증 치료로 병원에 가야 하는 날이지만 가는 길은 멀고 험합니다.
집에서 한참 걸어 나와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섬마을엔 마땅한 병원이 없어 할아버지는 진료를 받을 때마다 이렇게 일일이 배를 타고 육지로 이동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인천 시도리
- "섬에서 몸이 아픈 사람이 병원에 드나든다는 것이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눈이나 비 올 때 병원을 가야 될 땐 예약은 되어 있지 시간맞춰 가야 되는데 눈보라 치고 그럴 땐 정말 힘들어요."
김종현 할아버지처럼 의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환자가현재 상태나 의학적 데이터를 의사에게 보내 상담받는 것이 원격진료의 개념입니다.
원격진료를 하려면 먼저 환자가 자기 상태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의료기기 업체가 만든 이 자가진단측정기는 엄지손가락에서 피를 뽑아 스마트폰에 연결된 혈당측정기에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알려줍니다.
▶ 인터뷰 : 김민영 / 자가진단 의료기기업체 관계자
- "이 기록을 페이스북을 통해 멀리 있는 친구나 주치의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정확성 여부 그리고 의료 사각지대 계층이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그 정당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