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연인인 우나리(30) 씨와 법적으로 이미 혼인한 사실을 밝혔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 씨에 대해 “결혼식만 안 올렸을 뿐 사실상 부부관계이며, 한국서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현수는 “그런 부분에서 조심스러웠다. 내가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가 한 결정에 옆에 있는 사람이 피해를 덜 받을 것 같았다. 옆에 있는 사람이 힘들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하며 우 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안현수 우나리가 이미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한편, 안현수는 이날 쇼트트랙 남자 500m와 계주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앞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에 이어 안현수는 역대 올림픽 사상 쇼트트랙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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