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지난해를 능가하는 최악의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내륙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데다 대기오염마저 심해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최악의 황사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봄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그야말로 '황사테러'로 홍역을 앓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4월 사상 최악의 슈퍼급 황사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았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규모가 클거라는 예상입니다.
중국의 황사조짐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황사발원지인 중국 북쪽에 올 겨울 눈이 적게와 매우 건조해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봄철에 바람조건만 맞으면 대규모 황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황사의 발원지로 알려진 황토고원과 네이멍구 자치구 일대에는 올 겨울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모래와 흙의 이동이 더 많아져 황사를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국 황사로 인해 우리나라가 입는 피해액은 연간 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봄 황사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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