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을 위한 ‘사랑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16일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우리를 지키는 ‘숨은 영웅’ 소방관들에 대한 인식·처우 개선과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한 ‘119 안전지킴이와 함께하는 사랑의 콘서트’가 열렸다.
가수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함께한 이번 콘서트는 ‘크레훈팝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도의 지원을 통해 마련됐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결성한 크레훈팝은 지난 5일 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하기 위한 음원 ‘히어로(Hero)’를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소방관, 소방관 가족, 119 구조대원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장훈은 “이번 콘서트는 경기도 소방관뿐만 아니라 전국의 소방관을 위해 마련돼 의미가 크다. 경기도의 예산이 많지 않아 최대한 비용을 절감했지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트로 영상에서 소방복을 입고 춤을 춘 김장훈은 “소방복을 입고 춤을 춰 보니 너무 힘들다. 이렇게 움직임이 힘든데 소방복을 입고 불을 끄려면 얼마나 힘들겠느냐”며 “병원에서 소방관을 만나 열악한 환경을 듣고 소방관의 현실에 대해 많은 조사를 했다. 앞으로 소방관의 근무환경이 나아지고, 인식이 개선돼 사람들의 응원을 받는 명예로운 직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중간에는 크레훈팝의 음원수익금 전액을 소방관 유가족 및 자녀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협약식도 진행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김장훈 씨의 소방관 사랑이 남다르다. 아주 오랫동안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사랑해 온 김장훈 씨에게 박수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