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2030세대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웹툰 ‘여자만화 구두’가 드라마로 제작됐다. 순정만화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캐스팅때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웹툰을 드라마화 할 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점과 웹툰과의 싱크로율이 다를 경우에는 혹평을 받기도 한다. 드라마화 된 ‘여자만화 구두’ 원작의 흥행을 재현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플러스 월화드라마 ‘여자만화 구두’에 안길호, 민영홍 PD와 극본을 맡은 이미리 작가를 비롯해 배우 홍종현, 한승연, 정가은, 윤종훈이 자리에 참석했다.
‘여자만화 구두’는 분량을 10분으로, 총 10부작에 걸쳐 방송한다. 이와 관련 민연홍 PD는 “원작 팬들이 워낙 많다고 들어서 기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색다른 부분도 만들어서 넣기도 했다. 드라마로 보는 ‘여자만화 구두’는 새로운 맛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연홍 PD는 “10분이 드라마의 분량이라 압축이 많이 필요했다. 또한 10분 안에 기승전결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것을 만들기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10분 한편을 보더라도 그 안에 감동, 재미 이런 것들이 다 녹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하나 하나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고 과감한 시도에 자신감을 표했다.
↑ 사진= 김승진 기자 |
‘여자만화 구두’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스물넷 여자 신지후(한승연 분)와 사랑을 믿지 못하는 스물여덟 남자 오태수(홍종현 분)의 사내 연애 이야기이다.
드라마의 여자주인공이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인사를 하는 한승연은 “‘여자만화 구두’ 웹툰이 드라마화 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연재 당시 내 마음을 설레게 했던 작품”이라고 ‘여자만화 구두’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쉽게 결정을 했지만, 한승연에게 남다른 고충이 있었다. 아이돌그룹 카라 멤버로 활동했던 경력으로 대중들의 걱정을 샀기 때문. 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걸 알아서 더 겸손하게 준비했다. 아이돌 가수가 연기에 도전할 때 어려움이 많고, 부담감도 크다.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홍종현 역시 원작팬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원작을 재밌게 보신 분들한테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다. 주변에서 오태수라는 인물과 잘 어우러진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많
많은 팬을 소유하고 있는 ‘여자만화 구두’가 논란 없이 원작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설레임을 전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여자만화 구두’는 TV와 온라인에서 동시 공개되며, 한 편당 10분씩 총 10부작으로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첫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