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고점 대비 하락률이 큰 낙폭 과대주를 찾는 게 손쉬운 투자 방법이 되고 있다. 최근 1년 전 고점 대비 하락폭이 큰 종목일수록 코스피가 2000선을 넘을 때 회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일 매일경제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코스피200에 속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 기준으로 작년 한 해 최고점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개(9%)에 불과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고점인 28만1000원에서 올해 들어 15% 넘게 올랐고 동원F&B(12.77%) 호텔신라(11.48%) 금호타이어(11.45%) 등이 상승폭이 컸다. 하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실적 부진, 환율 문제 등이 겹치면서 코스피200 대다수 종목은 고점 대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12.22%) SK텔레콤(-13.42%) 기아차(-21.77%) 포스코(-22.78%) LG화학(-26.28%)
그러나 낙폭 과대주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업종별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낙폭이 큰 종목의 PBR 수준을 함께 따져보고 이익이 개선될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며 "엔화 부담이 줄어든 자동차 및 부품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