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등 거물급 경선으로 흥행몰이한 뒤, 서울시장을 되찾겠다는 계산입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탈환 전략에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그리고 이혜훈 최고위원 세 사람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장을 따내기 위해 한 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세 분의 빅매치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훌륭한 경륜을 가진 세분이 나섬으로써 최고 명승부의 대진표를 만들 수 있을 것…."
특히 김 전 총리와 정 의원은 여권 내 잠재적 차기 대권주자로 꼽힙니다.
김 전 총리는 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라는 타이틀과 함께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 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현역 최다인 7선 의원에 두 차례 대선 도전과 당 대표까지 지내는 등 화려한 정치 이력을 자랑합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링에 오를 경우, 새누리당은 경선 과정에서부터 흥행몰이에 나설 수 있어 박원순 현 시장과의 본선도 해볼만 하다는 복안입니다.
거물급 인사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준비 중인 새누리당.
이제 세 후보의 출사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