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
프로포폴 불법투약에 이어 수사 검사와의 스캔들 논란까지, 각종 논란에 서 있는 방송인 에이미가 MB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에이미는 심경이 복잡하냐는 앵커의 질문에 “많이 힘들어서 그런거지 괜찮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3개월 동안 구치소에 있으면서 깨달은 것들이 많았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검사님에게 3통의 편지를 보냈고 그 후 검사님이 아프지 않게 계속 도와주셨다”며 검사와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 과정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재 가족들에 대해서는 “부모님도 교제 사실을 알았다. 검사님 댁은 모르겠고 저희 집은 다 알고 계셨다” 고 답했습니다.
22일 면회를 하러 가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만났냐고 묻자 “못 만났다. 지금 기자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그냥 오지말라고, 자기보다는 제 생각을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MBN 전화 인터뷰 전문입니다.
에이미
Q. 심경이 복잡하나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많이 힘들어서 그런거지 괜찮습니다.
Q. 어제 전 모 검사가 구속기소 됐는데,면회를 하러 가겠다고 얘기했다는데 만났습니까?
못 만났습니다. 제가 다른 분이랑 갔는데 당일예약이 안되어 그 다음날(어제) 예약하고 왔는데 당일 아침에 안 된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더니 기자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전해 들으셨다고. 그래서 그냥 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자기보다는 제 생각을 했다고요.
Q. 구치소 앞에 기자들이 있으니까 에이미가 또 곤경에 처할까봐 거절했다는 말씀이시죠?
네
Q. 끔찍하게 생각하는지?
네. 그 전에는 조사받고 있어서 제가 갈 수가 없는 입장이었구요, 두 번이나 갔는데 두 번 다 못 뵌 상태입니다.
Q.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아니요. 저는 검사님이 조사받고 있는 그날 일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는 조사 받을 거라는 얘기를 저한테 안 하셨고, 조사받고 있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 저한테 전화로 짧게 얘기했습니다. 저한테는 걱정할까봐 얘기를 다 못하게 하셨습니다.
Q. 에이미가 마음에 상처를 받을까봐 얘기를 안했다?
네, 사건관련 얘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Q. 처음에 전 모 검사를 프로포폴 수사과정에서 알게 됐다던데, 서로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 과정은?
제가 3개월 동안 구치소에 있으면서 조사를 받았고, 제가 그 동안 깨달음이 많았습니다. 이후 검사님께 감사했다고 3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많이 아파했을 때 그게 걱정스러우셨던 것 같습니다. 검사가 두 눈으로 C형 간염으로 거의 중환자실 가기 직전까지의 제 상태를 보고 나서 저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너무 안타까워하셨고 아프지 않게 계속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기대게 됐고, 정말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렇게 발전해 나갔습니다.
Q. 연인관계로 발전되고 나서 전 모 검사에게 성형외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부탁했습니까?
그런게 아니고 그 분은 제가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 병원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사님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병원 나오고 나서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제가 하소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죄를 지은 게 있기 때문에 어느 병원에서도 심각한걸 알아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그럼 죄인은 치료도 못 받는 건가요’ 하면서 혼자 푸념하듯이 운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 다음 날에 자기 친구와 함께 병원에 데려가 심각한 것을 확인한 후 다시 채 원장님 병원으로 가 여러 번 수술하는걸 봐주셨습니다.
Q. 가족들이 충격 많이 받았을 텐데?
네. 저딴에는 자립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 많이 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부모님도 교제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쪽 부모님들은 잘 모르겠고, 저희 집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Q. 에이미가 나서서 인터뷰하는 게 오히려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결과가 매듭지어진다는 생각은 해봤나?
제가 기자 분들 인터뷰 안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럴수록 더 다른 것들이 나와서 기사들을 너무 심하게 쓰시더라고요, 그걸 보고 댓글 다시는 분들도 많고 ‘나밖에 이런 걸 할 사람이 없다’ 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난 받을 각오하고 임했습니다.
Q. 전모검사가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줬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면 집에 도움을 요청하지
전 검사님의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C형감염 치료도 작년2월까지 받고 있었고, 제가 너무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으로 힘들어했기 때문에 밖에 안 나가고 있으니까 여러 가지 배우는 걸 추천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를 구치소에 넣은 걸 미안하게 생각했습니다. 부모님도 많이 뵈었고, 저에게 자립된 모습을 집에 보여주라는 그 지지 하에 여러 가지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사실은 검사님이 해외연수를 하셨고, 그 와중에 제가 미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미래를 같이 설계하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미국에 가서 준비해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Q. 결혼약속은?
결혼까지 약속했다는 말보다는 말
Q. 전모검사가 준 돈이 미국 가서 준비하라고 준 돈? 그러고 같이 가서 지내는?
네.
Q. 지인에게 ‘죽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마음만 정말 그랬습니다.
Q. 그런 생각은 안할 것인가요?
안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