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서울 지역에 신규 오피스 공급이 쏟아지면서 공실률은 1.9%P 올랐다. 반면, 월 임대료는 3.3㎡당 9만4750원으로 전기 대비 1.2% 상승했다.
이와 관련하여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DTZ 코리아는 최근 2013년 4분기 서울 지역 프라임 오피스 및 투자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평균 공실률 전기대비 1.9%P 상승
4분기 서울 주요 업무지구 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5만㎡ 이상)의 평균 공실률은 12.2%로 전기대비 1.9%P 상승했으며,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는 3.3㎡당 9만4750원으로 전기대비 1.2% 상승했다.
여의도권역의 공실률은 3.1%P 상승한 21.9%를 기록했고,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의 공실률은 각각 12%, 3.5%로 전기대비 각각 1.5%P, 0.8%P 상승했다.
전경련 회관(사진 왼쪽)은 LG CNS와 전경련 자체 수요로 중층부와 일부 상층부는 선임차됐다. 청진 12-16 지구의 두 개 오피스 빌딩(사진 오른쪽) 중 한 개 동(B동)은 GS건설이 이전해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는 3.3㎡당 9만4750원으로 전기대비 1.2% 상승했다. 도심권역(3.3㎡당 10만1881원)과 여의도권역(3.3㎡당 8만4426원)은 상당 규모의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가 각각 전기 대비 1.0%, 3.0% 상승했으며, 강남권역(3.3㎡당 9만2024원)은 프라임 오피스의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0.9% 상승했다.
↑ [출처 DTZ 코리아] |
지난해 투자규모 전년대비 14% 증가
2013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의 총 투자규모는 약 2조원(오피스 13개)을 기록했다. 또한 2013년 서울 총 상업용 오피스 투자규모는 약 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4분기에 완료된 건설사 보유 자산 매각은 아스테리움서울(동부건설), 삼환기업사옥(삼환건설), G타워(SK D&D)와 SEI 타워 및 글라스타워 지분(삼성 엔지니어링)이다. AIA타워는 시행사로부터 AIA생명에 보유 지분 81.6%가 매각되어 향후 사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 자산운용 펀드와 노스게이트 제1차 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각각 보유했던 PCA타워와 노스게이트 빌딩은 운용기간만기로 마스턴 제7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와 이지스엔지 제28호 사모부동산 투자유한회사로 각각 매각됐으며, G타워(오피스 및 호텔, 2015년 준공예정)는 이지스 KORIF사모부동산 투자신탁 24호에 선매각됐다.
DTZ 코리아 정정우 이사는 “2013년은 풍부한 유동성과 제한적인 프라임 오피스 투자기회로 오피스의 자산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누적된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인해 인센티브 제공 등 수요자위주의 안정적인 운영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2014년 투자시장규모는 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기대되며, 유동성 확보 또는 핵심사업에 재투자하기 위한 기업보유의 자산 매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