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알뜰폰' 아십니까?
기존 이통3사의 통신망을 빌려 휴대폰 서비스를 하다보니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건데요.
단말기 값이 월 900원짜리도 있네요, 싸긴 쌉니다.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 30대 직장인은 지난해 9월, 쓰던 휴대전화를 알뜰폰으로 바꿨습니다.
그러자 월 7만 원씩 나오던 통신비용이 4만 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구권채 / 직장인
- "똑같은 통화량, 데이터양을 반값으로 쓸 수 있어서, 통신비가 절약돼서 좋았고…. "
알뜰폰을 최대한 싸게 쓰고 싶다면 기본료가 낮은 요금제를 찾는 게 좋습니다.
통화량이 적은 고령층에 적합합니다.
우체국에서는 월 기본료 1,000원에 30개월 할부가 되는 최저가 중고 단말기를 판매 중인데, 이렇게 될 경우 월 3,300원에 휴대전화를 쓸 수 있습니다.
최근 한 기업에선 중고가 아닌 새 단말기를 할부금 900원을 포함해 월 9,900원이면 유지할 수 있는 상품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손기영 / CJ헬로비전 유통전략팀장
- "기본료를 낮게 책정하는 대신에 사용하신 만큼만 내도록 돼 있습니다. 사용량이 많지 않으신 고객들은 이 표준요금제가 더 유리한…. "
100분 내외의 통화와 1.5기가 이하의 데이터를 쓰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기본료가 2만 원 내외인 요금제를 고르는 것이 이득입니다.
알뜰폰의 혜택으로 인해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 250만 명으로, 1년 사이 두 배 늘어난 상황입니다.
알뜰폰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유지한 채 저가 요금제만 가져다 쓸 수도 있어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