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과 관련해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여야는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할 예정입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일본이 동북아 평화를 깨고 암울한 한일관계를 예고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의 어리석은 행보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은 근시안적인 외교 행보를 재고하고 동북아 3국의 우호관계를 해치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일본 지도급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정신대, 독도문제와 함께 오랫동안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관계회복 가로막는…."
그러면서 일본의 시대착오적인 우경화 노선과 군국주의 부활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도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는 동북아 평화 공조체제를 뒤엎는 몰염치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가 주변국에 저지른 만행을 참회하기는커녕 공개적으로 전범을 추앙하는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신사 참배는 최근 일본 내 잇단 망언과 역사교과서 왜곡, 평화헌법 수정 움직임 등 군국주의로 역행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민주당은 또 아베 정권은 우리에게 전범국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정부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여야는 일본의 신사참배 강행에 맞서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아베 총리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