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동서 대심도 건설이 다시 추진된다.
대심도란 지하 40m 이상 깊이에 뚫는 도로로 일반 지하도로처럼 토지를 보상할 필요가 없다.
부산시는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 동서 대심도 사업의 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내년 상반기 중 다시 의뢰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이 지난 9월 민간투자 제안서 수정안을 제출했으며, 이를 부산발전연구원이 검토한 결과 경제성(B/C)이 1.23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B/C가 1을 넘으면 편익이 높다는 뜻이다.
GS건설은 수정안에서 건설비를 2011년 최초 제안한 5250억원에서 4732억원으로 10% 가량 낮췄다. 지난해 부산시 의뢰로 진행된 KDI의 '대심도 적격성 검토'에서 건설비가 너무 높아 편익이 낮게 나온 것으로 보고 예상 건설비를 낮춰 다시 제안한 것이다.
'2030 부산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센텀~만덕 대심도는 길이 8.92㎞(터널 8.1㎞)의 왕복 4차로이다. 진출입 IC는 만덕.중앙(부산교대 근처).수영.센텀시티 4곳에 만들어진다.
대심도가 완공되
부산시의회 동의와 기획재정부 심의가 남아 있어 착공은 빨라야 2015년께가 될 전망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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