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박희순이 자신의 실제 성격을 밝혔다.
박희순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 중 그간 작품 속 센 이미지와는 180도 상반된 성격을 언급했다.
그동안 박희순은 ‘세븐데이즈’ ‘작전’ ‘10억’ ‘의뢰인’ 등의 작품에서 주로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도맡았다. 24일 개봉한 ‘용의자’에서도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민세훈 대령으로 분해 열연했다. 그래서인지 박희순에게는 깔끔한 슈트보단 깃을 한껏 세운 바바리코트가 제격이다.
마초 성향에 대해 묻자 박희순은 “나는 그냥 따뜻하고 거친 것은 없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성향상 마초를 별로 안 좋아한다. 물론 진짜 남자같고 사나이다운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마초들은 남성성을 강조해 조금은 오버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일상 속의 마초는 별로 안 좋아한다”라며 “나는 편안한 게 좋고 격식을 차리는 것을 안좋아한다. 후배를 봐도 친구처럼 지내는 게 정말 좋다. 그러나 ‘용의자’ 속 민세훈 대령처럼 군인정신 투철하고 후배를 아낄 줄 아는 마초라면 그건 매력있다”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2014년 새해 덕담도 잊지 않으며 센스를 발휘했다. 박희순은 “새해 복 많이 받고 2014년에는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우리들도 많이 신경을 쓸테니 관객들도 차려놓은 것에 매일 가는 게 아니라 취향 등을 넓혀 다양한 문화를 접했으면 한다”며 “미세먼지가 심하니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사진=MBN스타 DB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