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고의 가격’ 논란의 후폭풍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직격탄을 날렸다. 올스타 팬 투표 매직팀 베스트5에 뽑힌 김민구(전주 KCC)와 애런 헤인즈(서울 SK)가 모두 올스타전에 못 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김민구와 헤인즈가 뛰지 못한다고 밝혔다. 고의 가격 논란의 중심에 섰던 두 선수가 모두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해 팬들의 투표가 무의미해졌다.
↑ 2013-14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매직팀 베스트5에 선정된 김민구(KCC)와 애런 헤인즈(SK)가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사진=MK스포츠 DB |
김민구는 팬들이 뽑은 올스타전의 예의를 위해 정장을 입고 참석은 하지만, 경기에는 뛰지 않을 예정. 김민구는 올스타전 메인 경기 외에도 루키 vs 대학 올스타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허재 KCC 감독은 “팬들이 뽑은 올스타이기 때문에 참석은 해야 한다. 그런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뛰긴 힘들 것 같다”고 밝혔고, 김민구도 “올스타전은 정말 뛰고 싶지만 상태를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팬 투표에서 2만8484표를 얻어 매직팀 베스트5에 선정됐다. 외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선수. 헤인즈는 부상이 아닌 징계성 불참이다.
헤인즈는 김민구를 고의로 가격해 KBL로부터 2경기 출전정지에 5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또 구단 자체징계로 3경기 출전정지를 추가
매직팀에선는 헤인즈를 대신해 리카르도 포웰(인천 전자랜드)이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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