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SM타운 위크(SMTOWN WEEK)’ 첫 공연인 샤이니 단독 콘서트 ‘더 위자드(The Wizard)’가 열렸다. 이날 공연 중반부 전현무가 여장을 하고 무대 위에 전격 등장해 7천 여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현무는 샤이니 멤버들의 개별무대 중 민호가 선보인 버벌진트의 ‘기름 같은걸 끼얹나’ 무대 중간에 깜짝 등장했다.
무대 아래로 내려온 민호가 긴 머리에 핑크색 치마를 차려입은 묘령의 여인을 무대 위로 인도해 팬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가발을 쓴 전현무. 그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민호와 함께 무대를 꾸몄으나 퇴장하면서 가발을 벗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수 년 전부터 방송에서 공공연히 샤이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열혈 팬. KBS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SM C&C에 둥지를 틀며 샤이니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식구이기도 하다.
전현무의 무대에 대해 샤이니는 “사실은 관객을 올리려 했으나, 안전 문제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팬중에 누굴 올릴까 고민하다 전현무를 올리게 됐다”며 ‘무시퍼’ ‘현드걸’ 등 자신들의 히트곡에 전현무의 이름을 조합해 소개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샤이니 가는 곳은 어디든 간다. SM타운 콘서트 그 화려한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민호와 포옹한 채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샤이니는 이날 공연에서 미니앨범 5집 수록곡 ‘컬러풀’ 첫 무대를 비롯해 자신들의 히트곡과 일본 활동곡 등 20여 곡을 라이브로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샤이니 단독 콘서트로 포문을 연 ‘SM타운 위크’는 같은 장소에서 22일 소녀시대, 24~25일 에프엑스&엑소, 26~27일 동방신기, 28~29일 슈퍼주니어 등의 단독 콘서트로 이어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