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 1조8천 투자

SK하이닉스가 이천공장에 2015년까지 1조8000억 원을 투입해 최첨단 반도체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20일 경기도와 이천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노후된 이천 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1조80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제조시설과 클린룸을 설치하는 투자계획을 이날 확정했다. 장기적으로는 2021년까지 1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은 내년 6월 착공해 2015년 6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06년부터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추진해 왔는데 오늘 열매를 맺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업계에서는 앞으로 7년간 34조 원의 수출 증대, 국내 1000여개 협력업체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7년간 55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18조 원의 부가가치효과, 21만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이 아닌 국내에 투자를 결정해 전국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