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전거로 출근하거나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 많은데요.
중국발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탓에 좀 꺼리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역의 한 대학생들이 대기오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자전거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학생인 최우진 씨는 요즘 학교에 가거나 캠퍼스 내에서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운동은 물론 교통비도 아끼고, 넓은 캠퍼스에서는 자전거만큼 좋은 이동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 인터뷰 : 최우진 / 대학생
- "저는 자전거를 자주 애용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자전거를 타면서도 미세먼지 같은 환경이 조금 걱정이 됐는데…."
이런 고민 끝에 지역 대학생들이 공기 속 유해물질을 파악해주는 자전거 내비게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자전거에 부착된 센서가 공기 속 유해물질을 측정해 그 결과를 휴대전화로 전송하고.
서버에 축적된 자료를 통해 대기 오염 지도가 만들어져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됩니다.
▶ 인터뷰 : 조중재 / 대구대 스마트 바이시클 개발팀장
- "사용자는 한 명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기 때문에 한 명이 모은 데이터가 아니라 여러 명이 모은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가 모두 보는 원리이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지금 제 스마트폰으로 각 지역의 대기오염 수치가 전송됐는데요, 공기가 오염된 구간을 피해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탈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운동이나 나들이 때, 원하는 지역의 대기오염 상태를 쉽게 알 수 있어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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