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조추첨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의 본격적인 막이 오릅니다.
예측하면 어김없이 틀린다는 펠레는 자신의 저주를 의식해서인지 조추첨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설의 축구 황제 펠레.
펠레는 내일 새벽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펠레 / 전 브라질 축구선수
- "조추첨에 초청받았지만,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브라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부담스럽습니다."
펠레는 이른바 '펠레의 저주'로 유명합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예측한 우승팀이 어김없이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펠레는 이번 월드컵 우승팀으로 브라질을 점쳐, 이를 의식한 불참으로 해석됩니다.
본선 조추첨은 내일 새벽 1시 브라질의 휴양지인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이뤄집니다.
한국은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와 함께 3번 포트에 배정돼 1번 포트의 스위스, 2번 포트의 알제리, 4번 포트의 보스니아나 그리스가 배치되는 것이 최상의 조합.
반면 개최국 브라질과 2, 4번 포트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같은 강호와 함께 배치되는 최악의 조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난 8번의 월드컵에서 좋은 조 편성을 만나지 못했던 대한민국.
아홉수 도전에서는 어떤 결과표를 받아들지 시선이 브라질로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