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가 어젯밤(3일)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국회에 2개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4자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김태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이틀간 모두 세 차례 만나 어젯밤 극적으로 합의한 내용입니다.
먼저, 국회 내에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합의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국정원 개혁특위에는 민주당이 요구해온 사항으로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하고 위원은 여야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입법권을 부여해 국정원 개혁 방안을 담은 법안을 만들어, 올해 안에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국회의 국정원예산 통제권 강화, 정보기관의 불법감청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국정원의 부당한 정보수집행위 금지 등과 관련한 입법을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나는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는 정치개혁특위로, 기초단위 선거에서 정당 공천제를 폐지하는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그런데 여야 모두 여지를 남겨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시행인데요.
일단 여야는 시기와 그 범위에 대해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고 마무리했습니다.
첫 걸음마를 뗀 국회정상화,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