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색소폰과 플루트 등 배우기 어려운 악기를 멋지게 연주했다는데요.
추성남 기자와 함께 감상하시죠.
【 기자 】
색소폰 연습에 몰두하는 아이들.
소리는 엉성하지만, '넬라판타지' 선율이 또렷하게 나옵니다.
다른 교실에서는 플루트의 맑은 음색이 울려 퍼지고, 바이올린과 첼로 연습도 한창입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 학생들의 일대일 눈높이 수업입니다.
▶ 인터뷰 : 정윤석 / 자폐성 장애 학생
- "색소폰을 불어 보니 기분이 훨씬 좋아졌어요. 계속 색포폰 배우고 싶어요."
일대일 눈높이 수업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난 8월 재능기부를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 "(장애) 아이들 가르치는 게 사실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저희가 도움이 좀 될 수 있다면…. 잘 안 따라온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보면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고…."
열심히 연습한 결과는 무대에서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강효진 / 용인 강남학교 교사
- "장애가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된 면이 아주 많아요. 그런데 음악을 통해서 자기가 꿈을 갖고…."
항상 누군가에 기댈 수밖에 없었지만, 오늘만큼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