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입니다.
짙은 스모그 때문에 건물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와 하늘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오늘(3일) 오후 수도권을 시작으로 밤에는 충청도와 강원도 등 중부지역 전체에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100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할 수준입니다.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다 코에서 걸러지지 않는 초미세먼지 때문에 더 문제입니다.
▶ 인터뷰(☎) : 홍유덕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
- "중국에서 오는 스모그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이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최근일주일 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꾸준히 상승했는데 중국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반도 주변의 공기가 안정돼 있고 바람도 약하기 때문에 쉽게 흩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오늘 밤까지 계속 이어지다가 내일 오전에야 북풍의 영향으로 옅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임채웅·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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