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조폭 중 하나인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씨가 필리핀에서 검거됐습니다.
조 씨는 가짜 서류로 저축은행에서 40억대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3대 조직 폭력 중 하나인 '양은이파'의 두목인 조양은 씨.
범죄 조직을 결성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나서도 금품 갈취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다시 기소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0년, 가짜 서류를 이용해 저축은행으로부터 44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채기에 이릅니다.
지난해 지명수배가 내려졌지만 이미 조 씨는 중국으로 출국해 행선지를 필리핀으로 옮긴 뒤였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인 끝에 필리핀 카지노에서 조 씨를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기로) 수배가 돼 있고요.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나머지 범죄 사실은, 신병을 인수하고 나서 피해자가 많이 나타나서 진술할 것입니다."
경찰은 내일 조 씨가 송환되는대로 국내에서의 사기 혐의는 물론 현지 동포 등을 상대로 한 협박 혐의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주진희 입니다.
[ jinny.jhoo@mbn.co.kr ]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