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문규현 신부가 이끄는 '밀양 희망버스'가 이번 주말 밀양에 집결합니다.
외부 세력 개입 반대 분위기까지 형성되면서 밀양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규현 신부가 이끄는 '밀양 희망버스'가 이번 주말 밀양을 방문합니다.
반핵의 상징적인 인물인 문 신부 이름으로 후원계좌를 만들고, 참가자를 모집 중입니다.
밀양 희망버스는 서울, 광주, 부산 등 총 20개 출발지에서 1,000여 명이 집결합니다.
두 달 가까이 경찰과 대치를 벌이는 주민들로서는 최대 지원군을 만난 셈입니다.
▶ 인터뷰(☎) : 배영민 /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주민들한테는 상당한 희망이 되죠. 일회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 공사중단할 때까지 한다고 하니까 희망이죠."
밀양 희망 버스 집결 소식에, 밀양 지역 원로들과 시민단체들이 발끈했습니다.
결국, 희망버스는 외부 세력의 개입일 뿐, 밀양에 희망이 아닌 절망만 줄 뿐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오 / 밀양사회봉사단체협의회 공동대표
- "11월 30일 우리 밀양시를 혼란과 불안,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부 불순 세력들의 밀양 방문을 절대 거부한다."
희망 버스에 맞서려고, 밀양지역 단체들도 전선을 형성한 만큼, 밀양 송전탑을 둘러싸고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