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누나’ 나영석 PD “제목, 김자옥 한 마디에 결정”

나영석 PD가 ‘꽃보다 누나’ 제목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나영석 PD는 26일 오후 신촌 토즈 비즈센터에서 열린 tvn ‘꽃보다 누나’ 기자간담회에서 “‘꽃보다 누나’라는 제목은 여행 전 사전 모임에서 우연히 아이디어를 얻어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나 PD는 “사전 모임에서 내가 이미연에게 ‘누나’라고 호칭을 쓰자, 김자옥 선생님이 자신에게는 어떤 호칭을 쓸거냐고 물었다”며 “당연히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하니까 그러려면 아예 하지 말라고, 자신에게도 누나라고 부르라고 하시더라. 그 잔상이 오래 남아 제목을 ‘꽃보다 누나’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배들과 달리 여배우들은 나이가 들어도 여자이고 싶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더라”면서 “그래서 ‘꽃보다 누나’로 지어졌다. 잘 지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꽃보다 누나’는 ‘할배’들의 배낭여행을 소재로 예능계 새 바람을 일으킨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2탄.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 대한민국 톱 여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 ‘국민 동생’ 이승기가 짐꾼으로 참여했다. 11월 29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