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에서 한국 여대생을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19세의 남자인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6주 전 영어를 배우겠다며 워킹홀리데이에 비자를 받아 호주에 간 한국인 여대생 반 모 씨.
지난 24일 새벽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싸늘하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반씨의 머리는 크게 손상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공원 인근에서 반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고,
▶ 인터뷰 : 아미트 /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
- "당시 사건 현장에 셔츠를 입지 않은 남자가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조사를 진행하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8시간 만에 용의자 19살 알렉스 로렌 맥 이완을 붙잡았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4일 맥 이완은 새벽 출근길에 나선 반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위컴 공원에 시신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범죄나 강도를 당한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며 맥 이완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