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 본선에서 입고 뛸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나이키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브라질의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카나리아 군단이 내년 여름 월드컵 무대에서 착용할 유니폼으로 혁신적인 기능성과 독특한 스타일을 살린 디자인,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제작됐다.
행사장을 찾은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새 유니폼에 한 가지 빠진 것이 있다면, 여섯 번째 별”이라면서 유니폼에 대한 만족과 함께 내년 월드컵 우승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함께 한 호나우두도 “브라질 고유의 특성은 대담성과 열정, 기술적 우위다. 이 세 가지 특성을 살려 경기를 한다면 우승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유니폼 개발의 또 다른 특징은 착용감이다. 3차원 바디스캔 기술을 사용하여 선수들의 신체 데이터를 모으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공한다. 또한, 듀얼-니트(dual-knit) 가공을 통해 면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혼합하여 촉감을 부드럽게 하였으며, 땀 흡수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었다.
유니폼 안에 입는 ‘나이키 프로 베이스레이어(NIKE PRO BASELAYER)’는 나이키 역사상 가장 가벼운 제품으로 브라질 환경과 날씨를 고려해 개발됐다. 하의 레이어인 ‘나이키 프로컴뱃 울트라라이트 슬라이더 쇼트(Nike Pro Combat Ultralight Slider Short)’는 선수들이 잦은 슬라이딩으로 인해 엉덩이 윗부분에 찰과상을 입는 것에 착안, 해당 부위의 충격보호 기능을 향상시켰다.
나이키가 친환경성적인 제품 개발도 계속 이어갔다. 축구대표팀 유니폼 사상 처음으로 상, 하의 그리고 양말 모두를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됐다. 1벌당 평균 18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브라질 엠블럼은 메탈릭 골드 색상의 짜임으로 은은하게 빛나 보이는 효과가 더해졌다. 유니폼 상의 안쪽에는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위해 태어나다”를 뜻하는 “Nascido para jogar futebol”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또한, 상의 목 부분 안쪽에는 작은 노란색 카나리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브라질은 축구를 하기에 매우 특별한 곳이고, 우리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브라질의 승리를 전하고 싶다. 이번 새로운 유니폼의 기술과 영감은 분명 우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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