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의 6번째 공판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나선 제보자는 이 의원이 RO의 총책이라고 진술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네, 수원지방법원입니다.)
【 질문 1】
제보자가 이 의원을 RO의 총책이라고 증언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정원의 내부 조력자로 알려진 제보자 이 모 씨가 RO의 총책은 이석기 의원이라고 증언했습니다.
10년 전 RO에 가입한 이 씨는 지난 5월 모임에서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는데요,
RO의 가입절차가 까다롭고 조직원끼리도 서로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0년 5월 '20여 년간 운동권으로 살아왔지만,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며 국정원에 먼저 연락했는데요,
이 때문에 국정원 수사가 시작됐고, 이 씨는 3년여 간 RO의 내부정보와 녹음파일 47개를 제공한 이번 재판의 핵심 인물입니다.
【 질문 2】
RO가 어떻게 활동했는지도 구체적으로 증언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 씨는 김일성 영도사상을 이념으로 내세운 RO가 매우 조직적으로 여러 투쟁과 활동을 해왔다고 증언했는데요,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2002년 지방선거와 2004년, 2008년 총선에서 후보를 결정하고 자신도 수원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우병 사태와 비정규직, 무상급식과 같은 각종 굵직한 현안에 가담했고 대부분 명령 형태로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검찰의 신문만 진행됐고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은 내일(22일) 계획돼 있는데요,
변호인단은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의혹 대부분이 이 씨의 추정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