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누리당 중진들은 각종 모임을 결성하느라 분주합니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세력화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지방선거와 전당대회를 향한 새누리당 중진들의 각개약진이 당내 모임으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차기 당 대표 0순위로 꼽혀 온 김무성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쉬었던 '근현대 역사 교실' 활동을 이번 주 재개합니다.
보수색채 강화, 당내 세력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서 내년 당권 도전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9월 4일)
- "국가의 미래가 어두워져서 역사가 퇴보하는 것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막아주셔야 합니다."
이에 맞설 무게감을 지닌 모임으로는 국가 경쟁력 강화 모임이 꼽힙니다.
유기준, 홍문종, 윤상현 등 친박 실세들에 더해 충청권 중진 이완구 의원이 합류하면서 중량감을 더했습니다.
6선의 이인제 의원도 30여 명이 합류한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변수는 내일(4일) 의원총회 신고식을 통해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서는 서청원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10월 31일)
- "(박근혜 정부가)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어떻게 역할을 해야 하느냐 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잠을) 뒤척였습니다. 어깨가 기쁨보다는 무겁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서 의원이 직접 당권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막후 조정자 역할에 전념할지에 따라 당내 중진들의 노선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