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
부상자들이 휠체어에 실린 채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후송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일) 오전 9시 반쯤 로스앤젤레스 공항 제3터미널 검색대에서 20대 남성이 갑자기 가방에서 총을 꺼내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공항 검색 요원 한 명이 숨지고 승객 등 최소 7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린 맥컬러프 / 로널드레이건 UCLA 메디컬센터 의사
- "병원에 부상당한 남성 세 명이 실려왔습니다. 현재 한 명은 위독하고 두 명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입니다."
카키색 군복을 입은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다리에 총상을 입은 채 붙잡혔습니다.
범행 동기와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애넌 / LA공항 경찰서장
- "현재로서는 무장한 범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터미널을 폐쇄하고 승객을 인근 터미널로 대피시켰습니다.
또 공항 진입 도로가 전면 차단되면서 공항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