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차전 대반격을 예고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서 타선이 침묵하고 선발 윤성환이 무너지면서 2-7 패배를 당했다. 선발 투수 윤성환이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자들이 두산 선발 노경은과 구원투수진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면서 쓰라린 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서 패장 류중일 감독은 “1차전을 져서 아쉽다. 믿었던 선발 윤성환이 조금 많이 맞았다. 우리 타선은 노경은을 공략하는데 실패한 것이 패인이 아닌가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차전 대반격을 예고했다. 사진(대구)=김재현 기자 |
삼성은 25일 2차전을 대구에서 치른 이후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에서 연달아 세 경기를 치른다. 이후 시리즈 결과에 따라 다시 대구로 돌아오게 된다. 삼성은 2차전 반격의 선봉으로 외국인 선발 릭 밴덴헐크를 내세운다. 류 감독은 밴덴헐크의 기용에 대해 “후반기 좋았다. 전반기 부상도 있어서 안좋았는데 후반기에는 퀵모션도 수정되고 제구도 됐다”며 “우리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니까 믿어보겠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라인업 변화도 고민하고 있다. 류 가독은 “포수가 진갑용이 나서고 다른 것은 큰 변화가 있을지는 오늘 밤에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겠다”며 “경기 중 박한이가 기습번트를 하고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중지를 조금 다쳤다. 내일 일어나서 상태를 보고 판단을 하겠지만 좋지 않다면 교체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수확이 있다면 경기 후반 많은 구원투수들을 낸 점으로 꼽았다. 류 감독은 “저쪽 불펜을 많이 쓰게 한 것, 후반 점수를 따라 간 것이 분명 내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희망적으로 봤다.
특히 4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두산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류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무너졌지만 불펜은 신용운이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았다”며 “내일도 선발 밴덴헐크가 5이닝을 막아준다면 차우찬에 이어 불펜진을 투입하겠다. 오늘도 심창민의 볼이 좋았다. 밴덴헐크가 최소 실점으로 5이닝 이상씩을 막아내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인터뷰장에서 일어나는 류 감독은 “내일은
두산은 2차전 선발로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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