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계통신비를 내려야 한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국감에서도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알뜰폰이 우체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달 27일, 창구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오종원 / 알뜰폰 구매 상담 시민
- "좋으니까 싸고 좋으니까 왔죠. 너무 비싸서 지금 쓰는 게…. "
알뜰폰을 스타로 만든 비싼 가계통신비 문제는 미래창조과학부 국감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 인터뷰 : 강동원 / 무소속 의원
- "(삼성은) 인도에서 12만 원대 저가 휴대전화를 출시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국내에는 왜 공급하지 않는지…. (또 최근 5년 6개월간 통신업계는) 광고 선전비로 3조 6,914억 원을 썼습니다. "
또한,단말기 할부 비용이 실제는 훨씬 많이 지출되는데도 국가 통계에는 그 부분이 정확히 잡혀 있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감장에선 이동통신비의 산출 근거를 제출하라는 요구까지 터져 나왔지만, 미래부는 자료공개 여부를 두고 재판 중이어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민주당 의원
- "항소 중에 있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다는 근거 법률을 제시하든지 그러지 않으면 통신원가 산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즉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번 국감에선 우편물을 받아 특정 지역에 배달하는 '재택위탁집배원'의 처우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대부분 반찬값을 벌려는 40~50대 주부인 이들이 시간 외 수당도 없이 일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을동 / 새누리당 의원
- "이 분(재택위탁집배원)들이 6시간 하는 물량이 똑같다고 하면 극심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거기다가 돈도 적게 받습니다. "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