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자 평균 나이 44세…‘점점 상승하는 추세’

한국 근로자 평균 나이가 4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선영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 전문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3년 한국 근로자의 평균 나이는 44.0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지난 1970년 이후 계속 올랐다. 1970년 34.7세였던 근로자 평균연령은 37.0세(1980년), 40.1세(1990년) 등으로 급상승했다. 특히 얼마 전까지 '사오정(45세면 정년)'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빠르게 늙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 연구원은 “가장 큰 인구집단인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화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소득이 불충분한 노령세대가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점, 이 기간 정년연장 등 제도적인 변화가 있었던 점 역시 이유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국 근로자 평균 나이, 한국 근로자 평균 나이가 4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회사원 스틸컷

이어 “청년층 고용 확대를 통해 고용률을 올리고 고용 유연성도 개선해야 한다”며 “취약한 소득과 연금으로 고용시장에 편입되는 고령층에 대한 정책적인 고려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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