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끝판왕’ 오승환(31, 삼성 라이온즈)마저 치열한 순위 경쟁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끝판왕이 끝내지 못한 1위 싸움은 운명의 잠실 3연전으로 넘어갔다.
오승환이 지난 27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무너졌다. 오승환은 3-3인 연장 10회초 롯데 손아섭에게 통한의 솔로포를 얻어맞아 3-4로 졌다. 지난해 겪었던 롯데 악몽이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운명의 장난일까. 10회말 1사 만루 찬스도 허무하게 날렸다. 5경기를 남긴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이틀 연속 ‘5’에서 줄어들지 않았다.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순위를 결정할 운명의 한 판이 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최종 운명은 28일부터 3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3연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LG는 넥센 히어로즈, 삼성,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넥센과 두산은 공동 3위로 LG와 2경기차밖에 나지 않아 1-2위, 3-4위간 순위도 뒤바뀔 확률이 남아있다.
LG의 경기 결과에 운명의 키가 달렸다. LG가 3연전을 치르는 동안 넥센, 삼성, 두산은 2경기씩 치른다. 넥센은 LG-두산전, 삼성은 LG-한화전, 두산은 넥센-LG전을 남겨두고 있다. 세 팀 모두 LG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로서는 어쩔 수 없는 표적이 되고 있는 셈이다.
LG는 잠실 3연전 선발로 레다메스 리즈, 류제국, 신재웅을 예고했다. 첫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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